피부 질환 – 봄 햇살, 자외선을 조심하세요

 

봄볕이 따사로울수록, 피부는 더 위험해진다?

꽃이 피고 날씨가 풀리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많은 사람들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맘때쯤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봄 자외선의 위협'입니다.
"여름도 아닌데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피부 건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요. 특히 피부 트러블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봄 자외선, 왜 더 위험할까?

많은 분들이 자외선 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사실 봄 자외선은 겨울보다 두 배 이상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3월부터 자외선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4~5월에는 맑은 날이 많아 자외선 노출량이 급격히 증가하죠.
문제는 봄철 자외선이 피부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라는 점입니다. 두꺼운 겨울옷에서 벗어나 얇은 옷을 입는 데 반해, 피부는 아직 강한 자외선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죠.

자외선(UV)은 A, B, C로 나뉘며, 이 중 UVA와 UVB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와 색소침착을 유발하고, UVB는 피부 표면에 작용해 염증이나 화상, 심한 경우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봄철은 대기의 오존층이 얇아지는 시기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줄어들어 피부에 더 강한 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건조한 봄 공기와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염이나 트러블 발생을 더욱 쉽게 하죠.

또한 자외선은 단순히 일시적인 기미나 잡티뿐 아니라, 피부 노화와 염증성 질환의 악화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특히 봄철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이유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은 피부 장벽이 약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외선은 이 같은 피부 장벽을 더욱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의 외부 요인도 증가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겹쳐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자외선 차단제, 매일 발라도 괜찮을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입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높은 지수’보다는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SPF 30~50, PA++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되, 민감성 피부에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

참고로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반면,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 A(UVA)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며, +가 많을수록 보호 효과가 강합니다. 예를 들어 PA++는 중간 수준, PA+++ 이상은 강력한 차단력을 의미합니다.

•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세안 시 자극 없는 클렌저로 잔여물까지 말끔히 제거

이러한 습관만 잘 지켜도 봄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피부 건강을 지키는 봄철 라이프스타일 팁

1. 외출 전 챙기기: 자외선 차단제 + 모자 + 선글라스
2. 실내에서도 방심 금물: 유리창을 통해 자외선 A는 실내로도 침투
3. 수분 섭취와 피부 보습 유지: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4. 황사, 미세먼지 예보 체크: 심한 날에는 외출 최소화
5. 피부 자극 줄이기: 알코올 성분이 적은 스킨케어 제품 사용

이러한 기본적인 습관만으로도 피부염이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봄볕에 웃는 피부, 사소한 실천에서 시작돼요

봄은 활력을 주는 계절이지만, 피부 건강에 있어서는 방심하기 가장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강한 자외선과 꽃가루, 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복합적인 자극 요인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죠.
지금부터라도 자외선 차단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피부를 지키는 봄나들이를 준비해 보세요.